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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2003년 9월 5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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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에 걸린다는데

Q 저는 41세된 직장인입니다. 대부분 직장인이 마찬가지겠지만 과중한 업무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에 무척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는가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암은 한국인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암이란 통상 악성종양을 지칭하며 이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발암물질, 바이러스, 환경,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스트레스가 암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막연히는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미국의 셀리(Selly)라는 의학자는 정신적인 압박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 스트레스(stress)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 이에 상응하는 개념은 칠정(七情)으로 이는 노하고(怒), 기뻐하고(憙), 시름에 잠기고(思), 근심하고(憂), 슬퍼하고(悲), 두렵고(恐), 놀라는(驚) 감정적 반응입니다. 이들이 과할 경우에는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장육부까지도 상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육체적인 질병까지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심리적 스트레스는 암에 걸릴 가능성을 크게 만들며, 면역계를 억제하고 호르몬 균형상태를 깨뜨려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 세포 증식을 촉진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한 종양학자인 아이언 고울러는 "암환자들의 발병요인은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이라 하였습니다. 암환자들을 관찰해보면 대부분은 암 증세가 처음 나타나기 전 3개월에서 2년 사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극적인 사건이 있게 되는데,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그 상황으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하는 무능력이 스트레스라는 신체 화학적 성질에 변화를 가져와 면역체계를 저하시키고 암 발병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면 돌연변이세포 발생이 감소되므로 인체는 암세포를 탐지하고 소멸시키는데 적합한 상태가 됩니다.

이는 암 환자 스스로 받고 있는 치료 효과에 대해 신뢰감을 회복시키고, 몸의 면역기구 저항력에 대한 확신을 높여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면역조직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돌연변이세포에 저항하는 방위기구를 활동하게 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암억제 유전자가 바로‘p53'입니다.

스트레스는 암 발생뿐만 아니라 성장과 전이, 재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코르티코트로핀분비 호르몬(CRH) 등은 면역력을 결핍시켜 암이 커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점점 발달해가고 있는 정보화 사회는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를 방출해내고 있고 결국은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이 발생하는 환경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는 '탈정(奪精)' '실영(失營)'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많은 돈을 한꺼번에 잃게 되고 높은 지위에서 좌천되어 생기는 마음의 병입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대상이 한꺼번에 무너져버릴 때 그 집착은 울화병이 되는 것이고, 심지어는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합니다. 한방에서는 암을 적취(積聚), '쌓여서 만들어진 덩어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울화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이 떨어지고 몸의 기혈순환이 막혀버려 종국에는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육체적 운동을 통해 마음속의 복잡한 심정들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달리거나 등산을 하면서 탁 트인 자연과 마주하면 마음속에 울체된 기운들이 풀어지면서 인체 기혈순환을 도와 종국에는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둘째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모든 일에 "내 탓이오"라는 태도를 가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집착과 가짐의 존재인 '나'를 버리고 모든 일에 "내 탓이오"라는 태도로 모든 일을 대하면 어느덧 마음의 평화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루 10분 정도 명상은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 이미 병든 것을 치료할 게 아니라 병들기 이전 단계에 치료해야 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예방의학을 중시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정신종양학(psycho oncology)이라는 분야가 매우 각광을 받으며 암과 스트레스와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은 현대인의 불치병인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전대학교한방병원 한방종양과 교수
유화승
문의 229-6801

[대전일보 뉴스]
2003.09.05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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